8월 생태길탐방 자료

by (사)푸른전주 posted Jul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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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산-초록바위
   곤지산 보다는 초록바위로 더 알려진 이 봉우리는  풍수적으로  전주의 진산으로 하늘을 뜻하는 건지산(乾止山)의 상대역으로 전주의 안산으로 여겨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봉우리들은 모두 봉(峰)이라 이름이 붙여져 산의 한 봉우리라고 여기는데 유독 작은 봉우리인 곤지산(坤止山) 만은 다로 떼어 땅을 뜻하는 곤지산 으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주10경(景)의 제10경인 곤지망월(坤止望月)은  이 산 정상에서 달이 뜨는  모습을 묘사한 말이다.
초록바위란 흑석골에서 공수내를 거쳐  내려온 물은  쏜살같이 곤지산 초록바위 절벽을 친다 해서 공수내(攻水川)라 부르고 초록바위는 항상 물에 젖어 파랗게 이끼가 끼어 절벽이 초록색으로 보여 초록바위라 부르게 되었다한다.
조선시대 초록바위는 죄인들의 형을 집행하는 사형장이어서 곤지산 꼭대기엔 가끔씩 소나무에 죄인들의 시체가 매달려 있곤 했다고 한다.병인박해(1866년)때 새남터애서 순교한 남종삼, 홍봉주의 아들은 너무 어려 경국대전의 15세 이하 사형금지 조항 때문에 전주감영으로 이송하였다가 다음해에 초록바위에서 전주천으로 떠밀어 죽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숲정이, 좁은목과 함께 전주의 삼대 바람통의 하나로 날이 저물면 무서워서 인적이 끈겼다고 한다.
지금은 몇그루 남지 않았지만 여름이면 온 산이 육도목이라고도하는  하얀 이팝나무 꽃으로 뒤덥혀 있어서 전주의 명물로 여겼다고 전한다. 풍수가 들은 이 산이 목마른 말이 전주천의 물을 먹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型) 명당이라고 하나 도로를 확장하느라 말의 주둥이를 잘라버리고 도로를 내버렸으니 목마른 말은 물한모금도 못먹고 주둥이가 잘라져나가 피흘리다 죽어갔을 것이다.

배롱나무
부처꽃과의 낙엽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백일홍· 자미,자미화, 파양수라고도 부르며·  꽃이 아름답고 100일 동안이나 오래 피어 경치 조성용으로 흔히 식재되고 있다. 초본류인 백일홍꽃과 구분하여 '백일동안 꽃이 피는 나무' 라는 뜻으로 「나무백일홍」 또는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키가 5m 정도 자라며 어린 가지는 네모져 있으며, 수피(樹皮)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럽다.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피지만 흰꽃이 피는 품종인 흰배롱나무도 있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자미(紫薇)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밖에 백양수(간지럼나무), 원숭이가 떨어지는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나무줄기가 매끈해 사람이 가지를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고, 또한 원숭이도 오르기 어려울 정도로 매끄러운 나무라는 것을 뜻한다. 배롱나무는 여성들한테 흔한 병인 방광염, 곧 오줌소태에 특효가 있다.